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은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글쓰기 전문교육과정 계절학기 수강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감성시 창작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미래지식교육원이 운영하는 시·글쓰기 전문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늘품심리상담연구소 대표인 이미경을 초청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시·글쓰기 전문교육과정 계절학기는 2025년 12월 22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회당 2시간씩 운영된다. 직장인과 성인 학습자의 참여 여건을 고려한 야간 수업으로, 감성시를 배우고 싶은 일반인부터 시집 출간과 시인 등단을 목표로 하는 예비 작가까지 폭넓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강의는 ‘윤보영 감성시 공식’ 가운데 2공식인 ‘다리공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리공식은 서로 다른 두 장면이나 감정을 하나의 시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창작 기법으로, 일상의 경험을 시적 언어로 전환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경 대표는 다리공식을 활용해 사소한 일상과 내면의 감정을 잇는 과정을 실제 창작 사례와 함께 풀어내며, 감성시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미경 대표는 강의에서 “감성시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자기 삶을 얼마나 솔직하게 바라보느냐에서 시작된다”며 “다리공식은 생각과 감정 사이에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놓는 작업으로, 누구나 시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게 돕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수강생들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시를 직접 쓰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감성시 창작의 핵심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에는 윤보영 시인도 함께 참관해 의미를 더했다. 윤보영 시인은 “감성시는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하나의 태도”라며 “다리공식은 삶의 장면과 장면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언어의 방식으로, 시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매우 유효한 출발점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건너가 보려는 시도가 쌓일수록, 글은 물론 삶의 시선도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시·글쓰기 전문교육과정은 현대인의 정서와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시의 기본 개념부터 창작과 출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은 ‘윤보영 시인처럼 감성시 쓰기(이지출판, 2023)’ 교재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감성시의 기초 공식부터 심화 공식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감성시 창작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동인지 및 개인 시집 출간, 시인 등단, 나아가 감성시 강사로서의 활동까지 진로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
미래지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계절학기 특강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성시의 핵심 기법을 직접 써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성인 학습자를 위한 실전형 인문·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