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주거를 잇다…광주 상생형 일자리 노동자 주거지원 추진

미분양 아파트 활용해 GGM 노동자 임대주택 공급…최대 8년 거주

 

국토교통부와 광주광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 노동자를 위한 주거지원에 나선다.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해 노동자의 주거 안정을 돕고, 동시에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지원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GGM 노동자의 주거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노동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내 미분양 적체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H는 광주 및 인근 지역에서 매입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급하고, 최대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거주 기간을 보장해 장기적인 생활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기존주택 매입임대 관련 지침을 개정해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입주자 선정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와 LH는 지역 특성과 노동자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주거 공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와 LH는 광주 상생형 일자리 기업 노동자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입주 대상자 선정을 담당하고, LH는 광주 및 전남 지역의 매입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현재 GGM 노동자들의 수요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약 100호 규모의 아파트 매입 절차가 진행 중이며, 수요 여건에 따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일자리 정책과 주거 정책을 연계한 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작성 2025.12.29 17:01 수정 2025.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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