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상공인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추진된 2025 글로벌 쇼룸 사업이 5개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정책형 해외 진출 프로그램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해외 전시나 홍보 성격을 넘어, 현지 소비자 반응과 유통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기존 지원 방식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이번 일정은 키르기즈공화국, 호주,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소비 문화와 시장 환경이 서로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참여 기업들은 2025 글로벌 쇼룸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형성하며 제품에 대한 반응을 확인했고, 국가별 시장 특성과 수요 구조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가격대 형성, 디자인 선호, 사용 환경 등 향후 전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데이터가 축적됐다.
■ 국가별 소비 환경 분석을 반영한 운영 설계
운영 전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된 요소는 국가별 소비 환경과 유통 구조에 대한 사전 분석이었다.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제품의 사용 경험과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체험 중심 구성이 강조됐으며, 공간 연출과 안내 방식도 현지 소비자 인식에 맞춰 조정됐다. 반면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는 대형 상업시설을 활용해 유동 인구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 적용됐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2025 글로벌 쇼룸이 획일적인 전시가 아닌, 시장 특성에 맞춰 조정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 체험형 팝업과 바이어 상담의 병행
각 거점에서는 체험형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동시에, 유통 관계자와의 의견 교환을 통해 제품의 시장 적합성과 유통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상담 과정에서는 물류 구조, 판매 채널, 운영 방식 등 실무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러한 구성은 2025 글로벌 쇼룸이 단순 노출을 넘어, 실제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 온·오프라인 연계로 이어진 후속 검토 체계
상담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현장 일정 종료 이후에도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 시간을 확보하고, 필요 시 추가 미팅을 통해 후속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미 해외 플랫폼에 진출했으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을 대상으로는 기획전과 마케팅 연계가 이뤄지며 2025 글로벌 쇼룸의 활용 범위가 확장됐다. 이를 통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해외 운영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사업 운영을 총괄한 글로벌 진출 파트너사는 국가별 소비 행동 분석을 토대로 한 운영 설계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시장 이해와 관계 형성을 단계적으로 이어가는 구조가 2025 글로벌 쇼룸의 주요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기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역량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이 필요한 지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실증형 프로그램을 통해 2025 글로벌 쇼룸과 같은 단계적 진출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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