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체험형 어린이 공연이 서울 종로 일대에서 선보인다. 미디어 상상 놀이극 <거인의 책상>이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거인의 책상>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을 무대 위에서 비현실적인 크기로 확장해 구성한 체험형 공연이다. 연필, 컵, 종이와 같은 소품이 거대한 책상 위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되며, 관객은 배우의 동선과 함께 움직이며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은 실시간 미디어 연출과 배우의 움직임이 결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대 위에서 즉석으로 완성되는 그림과 영상은 공간 전체로 확장되고, 배우의 연기와 결합돼 장면을 완성한다. 이러한 구성은 관람 중심의 공연과 달리 과정 자체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작품은 ‘거인’이라는 개념을 특정 인물로 설정하지 않는다. 커진 사물 앞에서 작아지는 인물의 모습은 아이에게는 놀이로, 보호자에게는 일상과 시선에 대한 은유로 작동한다. 동일한 장면을 세대별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 체험 시간이 이어진다. 아이들은 무대 위로 올라가 직접 사물을 만지고 움직이며 이야기를 확장한다. 이 과정은 정해진 교훈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경험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거인의 책상>은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연기상, 최고인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싱가포르, 터키,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100여 회 이상 초청 공연을 진행하며 해외 무대에서도 소개돼 왔다.
이번 공연은 겨울방학 기간에 맞춰 기획돼 아이의 첫 공연 관람을 고려하는 가족 관객에게 적합한 콘텐츠로 평가된다. 정적인 관람이 아닌 참여형 구조는 아이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공연 관계자는 “아이와 보호자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이야기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특수효과보다 배우의 움직임과 아이의 시선에 맞춘 무대 구성에 중점을 둔 연출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 상상 놀이극 <거인의 책상>은 예술성과 체험성을 동시에 고려한 가족형 공연으로, 겨울방학 문화 콘텐츠의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연 기본정보
공연명: 미디어 상상 놀이극 <거인의 책상>
공연기간: 2026년 1월 10일(토) ~ 2월 1일(일)
공연시간: 화~금 11시 / 주말 11시, 14시
공연장소: 종로 아이들극장(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1)
관람등급: 36개월 이상
러닝타임: 60분(공연 40분 + 관객 체험 20분)
티켓가: 전석 3만 원(비지정석)
예매처: NOL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문의: 010-7765-0879
주차: 국민생활관 지하 1층(공간 협소, 대중교통 이용 권장)
할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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