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AI재단이 서울시 인공지능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재단은 지난 12월 18일 서울AI스마트시티센터에서 ‘2025년 제2차 자문위원단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2026년 중점 추진 과제와 중장기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는 서울시 AI 정책이 단순한 계획 수립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정과 시민 생활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AI재단 자문위원단은 AI 정책, 교육, 산업, 문화,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재단이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 전반에 대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제6대 자문위원단 위원장)을 비롯해 김홍수 서울대학교 AI연구원 건강·돌봄AI연구센터장, 박찬후 긱블 대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 AI 정책의 추진 성과와 한계를 짚고, 향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기총회 이후에는 AI 정책연구, AI·빅데이터, AI 교육, AI 문화 확산, 홍보 전략 등 5개 분과별 회의가 이어졌다. 분과회의에서는 정책 연구 결과의 활용도 제고 방안, 서울시 AI 정책을 뒷받침할 실증 사업 방향, AI·빅데이터 기반 공공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시민과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확대와 시민 참여형 AI 문화 조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자문위원들은 AI 정책이 기술 중심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 설계 단계부터 현장 적용까지의 연결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 활용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신뢰 확보, 공공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서울AI재단은 이번 총회와 분과별 논의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2026년 AI 사업 계획과 중장기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 전반의 AI 행정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자문위원단의 제언은 재단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며 “그동안 축적한 사업 경험에 전문가들의 통찰을 더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I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AI재단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2016년 설립된 이후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행정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의 과학행정을 지원해 왔다. 스마트라이프위크 운영과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사업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구하며, 서울의 스마트시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자문위원단 총회는 서울시 AI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 의견을 정책 설계와 사업 추진에 반영함으로써 서울형 AI 행정의 실효성과 시민 체감도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AI재단은 전문가 자문 체계를 기반으로 AI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정책·행정·시민을 연결하는 실질적 AI 활용 모델을 통해 서울시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