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6,500평 리조트 매각 주목
[부동산정보신문] 이현수 기자=기숙학원 운영 중인 대형 자산, “활용 시나리오가 가치를 좌우한다”
강화도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리조트 부동산 매각 건이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준공이 약 20년 된 중소규모 리조트 자산으로, 현재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지만 기숙학원에 통임대 방식으로 임차를 주어 운영 중이다.
대지면적은 약 6,500평 규모. 강화도 내에서도 단일 필지 기준으로는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단순히 “노후 리조트 매물”로 보기에는 현재 운영 구조와 향후 활용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매수자 유형에 따라 전혀 다른 가치로 평가될 수 있는 자산라는 분석이 나온다.

■ “공실이 아닌 리조트”… 매수 즉시 현금 흐름 구조
이 자산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공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숙학원 업태로 통임대가 이루어지고 있어, 매수 시점부터 일정 수준의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운영이 중단된 리조트라고 해서 무조건 리스크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미 집합형 시설로 안정적으로 사용 중이라면, 오히려 현금 흐름을 동반한 밸류애드(Value-Add) 자산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 교육·연수 시설 실수요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매물
현재 기숙학원으로 운영 중이라는 점은,
숙박·강의·식당 등 교육 및 연수 시설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 - 대형 입시 학원 및 교육 그룹
- - 기업 연수원 부지를 찾는 중견기업
- - 종교 단체의 수련원·기도원 운영 주체
등이 가장 현실적인 매수자층으로 거론된다.
특히 강화도는 수도권에서 차량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조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도심형 교육시설의 대체 입지로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요양원·실버타운 등 시니어 산업도 잠재 수요
강화도는 자연환경이 좋고 비교적 밀도가 낮아,
최근 실버산업과 치유형 시설 입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6,500평의 넓은 부지를 갖춘 이 자산은
- - 프리미엄 요양원
- - 실버타운
- - 치유형 요양병원
등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행사들에게도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이 경우 관련 법령과 인허가 절차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며,
기존 리조트 구조를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 콘텐츠형 개발 수요도 주목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지보다 콘텐츠가 수요를 만든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낡은 리조트나 공장을
- - 대형 카페·베이커리 복합 공간
- - 체험형 관광시설
- - 반려동물 동반 리조트
- - 워케이션(Workation) 공간
등으로 재생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화도 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지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콘셉트 중심의 목적형(destination) 공간을 기획하는 개발자에게도 충분한 매력 요소가 될 수 있다.

■ 투자자 관점에서는 ‘보유 + 전환’ 전략
현재 임차인이 존재하고,
향후 용도 전환 또는 리모델링을 통한 가치 상승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이 자산은 **부동산 펀드나 개인 자산가(HNW)**의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임대 구조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개발 방향을 설계하는 전략이 가능하다”며
“강화도 지역 개발 흐름과 맞물릴 경우, 보유 후 재매각(Exit) 시나리오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 단일 해답보다 ‘매수자 맞춤 시나리오’가 관건
이 강화도 리조트 매각 건은
관광, 교육, 요양, 콘텐츠, 투자 등 어느 한 가지 용도로 단정 짓기 어려운 자산이다.
결국 매각의 핵심은
“이 자산이 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매수자 유형별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