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은 더 이상 특정 연령대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무엇을 소유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고 소비하며 삶을 설계하는지가 이들을 구분 짓는 기준이 된다.

뉴제너레이션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자동차 구매 대신 장기 렌터카와 공유 모빌리티를 병행한다. 그는 “차를 갖는 것보다 여행과 자기계발에 쓰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소비는 과시의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
일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한 중소기업에서 10년간 근무하던 40대 박모 씨는 최근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그는 프로젝트 단위로 여러 기업과 협업하며 수입을 분산시키고, 남는 시간에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힌다. 안정적인 직장보다 시간의 주도권과 성장 가능성을 택한 선택이다.
디지털 환경은 뉴제너레이션의 일상 그 자체다. 인공지능 기반 일정 관리,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 원격 근무 플랫폼은 특별한 기술이 아닌 생활 인프라로 작동한다. 한 자영업자는 매장 운영에 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재고와 인력을 관리하며 “사람보다 시스템을 먼저 믿는 시대”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뉴제너레이션이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나이와 무관하게 새로운 가치에 공감하고 삶의 기준을 재설정하는 순간, 누구나 뉴제너레이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뉴제너레이션이란 시대를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를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반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