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사업인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증평~호법, 회덕~청주 고속도로 확장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2월 22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증평~호법 고속도로 확장과 회덕~청주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수도권 동북부와 강원 내륙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축으로, 강원 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광역철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해당 노선은 경기도 양평 용문역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총 연장 32.7km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8442억원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홍천에서 용문역까지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 내륙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방소멸 대응, 수도권 배후도시 기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홍천 지역에 다수의 군부대가 위치한 점을 고려할 때, 유사 시 군수 및 지원 물자 수송 측면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호법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호법JCT까지 54.2km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4054억원 규모다. 해당 구간은 충청북부권과 경기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축으로 화물차 통행 비율이 높아 상습적인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차로 수 불균형으로 인한 병목현상도 발생하고 있어 확장 필요성이 컸다. 사업이 추진되면 도로 서비스 수준이 개선돼 물류 이동 효율성과 주행 안전성이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덕~청주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경부고속도로 회덕JCT에서 청주JCT까지 18.9km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4698억원 규모다. 경부고속도로는 남북을 잇는 국가 핵심 간선도로로, 교통량 증가와 함께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추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확장사업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의 혼잡이 완화되고, 향후 세종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에 확정되거나 대상에 포함된 철도와 도로 사업들은 지역 간 이동성을 높이고 물류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