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 소유주들에게 최근 등기우편으로 배포된 코람코자산신탁의 ‘재건축사업 안내 책자’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닌 정비사업 공식 지침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자는 신탁방식 재건축의 절차, 법적 구조, 인허가 일정, 그리고 소유주의 역할을 단계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재건축 종합 매뉴얼’의 성격을 지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발행을 통해 “소유주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재건축”을 목표로,
신탁방식 재건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한 지침서”… 공식 출발선 알린 코람코 안내자료
책자의 표지에는 “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한 지침서”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이는 이번 자료가 단순한 사업 소개가 아니라,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이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진입했음을 소유주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 장에는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전경 사진이 실려 있다. 세련된 수직형 구조의 본사 전경은 코람코가 상징하는 ‘신뢰·안정·체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신탁방식 재건축이 안정적인 추진력과 전문적 관리 시스템 아래 진행된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신탁방식 재건축, 속도·투명성·안정성의 결합”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안내책자를 통해 자신들의 신탁사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공개했다. 2006년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은 코람코는 이후 리츠(REITs), 펀드(FUND), 신탁(TRUST)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2024년 기준 총자산은 7,406억 원, 자기자본은 5,246억 원으로, NICE신용평가 기준 기업신용등급 A(Stable) 을 유지하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 누적 수탁고는 3조 8,895억 원에 달하며, 국내 신탁방식 재건축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람코는 “투명한 절차, 철저한 관리, 안전한 사업 추진”을 신탁사업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 법적 절차와 설계 방향 한눈에
이번 안내책자는 Ⅰ. 인사말 및 회사소개 → Ⅱ. 사업경과 및 향후 일정 → Ⅲ.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 → Ⅳ. 설계개요 및 조감도 → Ⅴ. 사업시행계획(안) 의 순서로 구성됐다. 서울특별시 고시 제2025-453호를 통해 공식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삼환도봉아파트는 2025년 8월 14일자로 법적·행정적 기반을 완비한 상태다.
책자에는 재건축 후 단지의 배치도, 평형 구성, 조감도가 함께 실려 있다. 99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59형·75형·84형·115형 등 다양한 평형이 조화롭게 구성된다. 보행과 차량 동선을 분리하고, 중앙 녹지와 커뮤니티 공간을 강화해 ‘쾌적하고 열린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조감도에는 중랑천과 인접한 자연 친화적 단지 구조가 담겨 있어, “도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재건축의 실질적 출발점
안내책자의 후반부에는 소유주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사업시행자(신탁업자) 지정 동의서 작성 및 제출 안내’가 수록돼 있다. 이는 코람코자산신탁을 공식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법적 절차로, 도봉구청에 제출될 행정 근거 자료이자 재건축사업의 실질적인 첫 단계이다.
코람코는 소유주들이 쉽게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도록 동의서 기재 요령, 서명·날인 방식, 첨부서류 안내 등을 상세히 제시했다. 또한 우편 제출 주소, 문의 연락처, 팩스 번호를 명확히 표기해 실무 절차를 단순화했다.코람코 관계자는 “소유주의 이해와 참여가 재건축의 성패를 가른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절차를 안내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소유주의 참여, 성공의 열쇠
결국 이번 ‘재건축사업 안내 책자’는 단순한 사업 소개 자료가 아니라, 소유주가 사업의 주체로 참여하기 위한 ‘공식 가이드북’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조합 없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투명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과정에서 소유주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 사업 수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이 행정 절차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접어든 지금, 이 안내책자는 향후 도봉구 재건축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