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자금 제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상담 수요 또한 증가하는 가운데, 리더스브릿지컨설팅이 올해 상담 방식을 대폭 개편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제도 중심의 단순 안내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업자 개개인의 조건을 선(先) 진단해 제도 접근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리더스브릿지컨설팅은 정책평가연구소와 함께 단일 법인 내에서 운영되는 조직으로, 정책 분석과 상담 기능을 분리해 체계적인 상담 구조를 구축해왔다. 상담 방식 변화의 핵심 배경에는 리더스브릿지컨설팅 오정남 대표의 철학이 반영돼 있다. 오 대표는 대부업, 증권, 금융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자금을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해석의 영역”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변화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온라인 정보에 의존해 특정 정책자금을 준비하다 부결을 경험했다. 매출 규모가 작아 접근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구체적인 부결 사유조차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이후 리더스브릿지컨설팅의 상담을 받은 A씨는 자신의 조건이 정책 기준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 파악하게 됐다. 정책평가연구소가 정리한 업종 구분과 매출 흐름 분석을 기반으로, 상담팀은 “현재 A씨의 조건으로는 성장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제도부터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결과적으로 A씨는 기존 검토 대상이 아닌 다른 제도로 방향을 선회했고, 준비 과정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조업을 운영하는 B씨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B씨는 기존 대출 과다로 인해 정책자금 신청 자체를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상담 과정에서 “대출 총량보다 제도별로 대출 비중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안내받았다. 리더스브릿지 측은 B씨의 매출 흐름과 부채 구조를 분석해 정책평가연구소의 기준표와 매칭했고, 결국 B씨는 자신에게 적용 가능한 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상담 방식의 변화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사업자의 조건을 정책 기준의 언어로 치환해주는 과정으로 확장됐다. 오정남 대표는 “정책자금은 심사 기준이 복잡해 사업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상담의 역할은 단순한 가부(可否) 판정이 아니라, 결과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책평가연구소는 정책 흐름을 분석해 업종·매출·신용·대출 구조별로 접근 가능한 제도군을 분류한 내부 기준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리더스브릿지컨설팅은 이를 기반으로 상담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있다. 같은 회사 내부에서 분석과 상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정보의 오차를 줄이고 사업자가 이해하기 쉬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상담 방식 개편 이후, 리더스브릿지컨설팅은 부결 후 재신청을 준비하거나 기준 해석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자들로부터 “부결 원인과 향후 방향성이 명확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책자금 제도가 더욱 세분화되는 2026년, 상담 체계의 고도화가 사업자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리더스브릿지컨설팅의 사례는 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