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 출원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가 발표한 장기 특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식재산처는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2년간 미국·중국·한국·유럽·일본 등 IP5 국가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 신경 구조와 정보 처리 방식을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로, 저전력·고효율 인공지능 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분석 결과 국가별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이 1,5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839건, 한국 702건, 유럽 281건, 일본 270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출원 건수 기준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출원 증가율에서는 중국이 연평균 39.3%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연평균 39.1%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13.1%, 유럽 9.2%, 일본 3.7%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출원 증가 속도 측면에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최근 5년간 IP5 국가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는 총 1,896건으로, 직전 5년 대비 약 120% 증가했다. 이는 해당 기술이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상용화 경쟁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출원인별로는 IBM과 퀄컴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기관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8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85건), SK하이닉스(84건), 서울대학교(56건)가 상위 출원인에 포함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5년간 출원 건수는 이전 기간 대비 약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 주체별 비중을 보면 기업이 61.4%로 가장 높았고, 대학 25.1%, 공공기관 10.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주도의 상용화 전략과 대학·공공기관의 기초 연구가 병행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분석을 통해 단순한 출원 건수 확대보다 소자 구조, 회로 설계, 연산 방식, 응용 시스템 등 기술 단계별로 정교한 특허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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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