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이 경남 양산에서 문을 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7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서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천연물의약품의 안전성 확보와 국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올해 11월 약사법 개정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총 사업비 196억원(국비 141억원, 지방비 55억원) 예산이 투입됐다. 재작년 6월 착공해 완공까지 2년 6개월이 걸렸다.
연구원 규모는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5315평(m2)이다. 개방형시험실, 품질검사‧연구실 및 교육실 등이 있다.
연구원에서는 천연물 유래 의약품 관련 R&D, 품질검사, 위해물질 모니터링, 전문인력 양성 및 제품화지원을 위한 컨설팅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연구원 내년 1월 식약처 산하 재단법인으로 출범해 운영될 예정이다.
같은 날 식약처와 부산대학교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 기관이 ▲공동연구 추진 ▲정책, 기술정보, 인력 및 학술교류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연구원의 조기정착 지원과 학·연 협력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은 연구원 건립을 기념하고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념 테이프 커팅과 기념식수, 경과보고, 축사, 유공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박주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영상 축하 인사와 함께 경상남도 박완수 지사, 양산시 나동연 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와 국회 윤영석 의원,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등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건립 유공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사업 추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식약처장 표창과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의 운영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천연물의약품의 기준점이 되고, 규격화된 의약품 안전‧품질관리 및 제품화 기술지원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경남도는 양산을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대학교를 중심으로 연구·의료·산업이 연계된 핵심 거점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을 시작으로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연구 기반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해, 이 일대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선도하는 허브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과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과 협력해 국비 사업 발굴, 공동 기술 개발, 항노화 바이오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기초 연구기관과 지역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경남을 국내외 천연물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2026년 ‘양산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에 국비 78억 원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동부 경남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