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동 주관한다.
주거복지대전은 매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학계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거복지 정책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오전 본행사에서는 주거복지 발전에 기여한 기관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된다. 대통령표창 2점, 국무총리표창 4점,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8점 등 총 14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최우수 기관 2곳의 우수사례 발표도 마련된다.
대통령표창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경기도 광주시가 받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자녀 1명 출산 시 월 임대료를 전액 감면하는 ‘전북형 반할주택’을 도입해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을 혁신했다. 인구감소지역 공공임대주택 지원,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조례 제정, 재해주택 원스톱 복구 지원 등 선도적 정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광주시는 자체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해 왔다. 주거코디네이터 양성 및 가정 방문 관리 체계도 주거복지 실효성을 높인 사례로 꼽혔다.
국무총리표창은 부산도시공사, 광주광역시도시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에 수여된다. 장관표창은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충북 청주시, 경기 부천시·성남시·안성시, 전북 전주시·김제시가 받는다.
오후에는 ‘함께 하는 주거복지, 세대공존형 주거복지’를 주제로 국제 전문가 세미나가 열린다. 청년과 고령자 중심의 기존 생애주기별 주거정책을 평가하고, 세대 통합형 주거모델의 가능성을 논의한다.
세미나에서는 싱가포르의 세대 통합형 주거모델, 영국의 21세기 건강한 가든 시티 개발 사례, 한국의 초고령사회 주거정책과 발전 방안이 발표된다. 발표 이후에는 국내외 주거복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유 토론이 이어진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LH는 AI와 3D 기술을 활용한 임대주택 유지보수 서비스 플랫폼과 홀몸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한다. 노후 임대주택이 리모델링과 시설개선을 거쳐 재정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과정도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도 열린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 동네, 마음대로 내 방’을 주제로 한 그림 대회와 함께 페이스페인팅, 키링 꾸미기, 크리스마스 가방·그립톡·종이집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행사에 참석하는 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주거복지 발전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거복지 정책이 국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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