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청년자활 브랜드 ‘더 건강하개’가 대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와의 협업 무대에 오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 브랜드 ‘더 건강하개’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HD현대 1% 나눔재단’ 주최 플리마켓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리마켓에서 ‘더 건강하개’는 프리미엄 반려견 육포를 비롯해 천연 재료로 만든 수제 간식, 맞춤형 디저트 세트 등을 선보였다. 행사에서 발생한 판매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더 건강하개’는 2023년 8월 용인특례시 기흥구에서 출범한 청년자활도전사업단이다. 현재 12명의 자활 참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총 49명이 자활 프로그램을 수료해 경제적·사회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브랜드의 특징은 저소득 청년들이 단순 생산 인력을 넘어 기획과 개발, 제조, 판매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한다는 점이다. 참여 청년들은 반려동물 수제 펫푸드 개발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실질적인 직무 역량과 창업 경험을 쌓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후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 협력해 레시피 개발, 조리 실습, 창업 교육 과정을 운영했고, 이 과정을 거쳐 참여 청년 12명 전원이 ‘반려동물 펫푸드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사료 제조·판매업 허가를 취득해 제도적 요건을 갖췄으며, 유기견을 위한 펫푸드 기부 프로그램, 시민 대상 원데이 클래스, 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서포터즈 활동 등을 병행하며 지역사회 환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외부 평가로도 이어졌다. ‘더 건강하개’는 지난 9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우수자활생산품 경진대회’에서 ‘반려견 육포 3종 세트’로 동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지역특화사업 평가’에서도 장려상을 받았다. 제품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인정받은 셈이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플리마켓 참여를 계기로 ‘더 건강하개’가 지역 자활사업을 넘어 대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와 협력하는 단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더 건강하개’는 청년 자활 정책이 실질적인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민관 협력과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지역 청년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