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이 갈산2동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과 손잡고 생활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건강취약계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행정·복지·의료가 연계된 협력 모델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12월 15일 갈산2동행정복지센터, 부평구노인복지관,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갈산2동 함께 돌봄 공동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취약계층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갈산2동의 지역 여건을 고려해 추진됐다. 갈산2동의 건강취약인구 비율은 18.5%로, 부평구 평균인 1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임에도 주민이 일상에서 접근할 수 있는 건강·돌봄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아 지역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내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 정책’에 맞춰, 지역 내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사전에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했다.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이웃관계망 형성과 함께 은둔·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갈산2동행정복지센터는 행정 지원을 비롯해 건강 위기가구 사례관리와 통합돌봄 사업 연계를 담당한다.
부평구노인복지관은 건강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해 관련 기관으로 의뢰·연계하는 역할을 맡았고,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는 기초건강검사와 상담, ‘찾아가는 건강부스’ 운영을 통해 주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재택의료 지원과 어르신 인지활동 프로그램, 주민 및 지원 인력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되는 공동체는 ‘통합돌봄 시대에 부합하는 지역 네트워크 구축’, ‘주민 욕구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마련’을 주요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백진희 갈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연계를 넘어, 이웃이 서로를 반갑게 인사하고 살피는 갈산2동만의 돌봄 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마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