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복숭아 신품종 ‘홍백’과 ‘주월황도’의 통상실시권을 도내 종묘업체에 이전하며 국산 복숭아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연구소는 15일 경북 지역 6개 종묘업체와 통상실시권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품종 보급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두 품종의 총 보급 예정 물량은 3만7천100주로, 재배면적 기준 약 122헥타르에 달한다. 해당 묘목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농가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홍백’과 ‘주월황도’는 모두 1차 통상실시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2차 계약이 체결됐으며, 통상실시권은 경주 풍진종묘영농조합법인과 경산의 삼성농원, 경복육종농원, 동백농원, 김천의 직지농원과 금릉농원 등 6개 업체에 이전됐다.
‘홍백’은 2018년 품종보호 등록을 마친 조생종 백도계 품종으로, 2019년부터 농가 보급이 시작돼 현재 약 91헥타르에서 재배되고 있다. 7월 중순에 수확되는 이 품종은 평균 과중 300그램, 당도 12~13브릭스로 품질이 우수하며, 과실 외형과 착색이 뛰어나고 꽃가루가 풍부해 결실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재배 농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월황도’ 역시 2018년 품종보호 등록된 조생종 황도계 품종으로, 2020년부터 보급돼 현재 약 49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다. 6월 하순에 성숙하며 평균 과중은 250그램, 당도는 12~13브릭스로, 기존 조생종 황도 품종보다 당도와 경도, 저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소비자 기호 변화와 내수·수출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복숭아 품종 육성에 주력해 왔다. 현재까지 총 18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4개는 품종보호 등록을, 4개는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이 중 ‘홍백’을 포함한 13개 품종, 약 38만7천 주가 농가에 보급됐고, 이는 전국 복숭아 재배면적의 약 6.4%에 해당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종자산업은 농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신품종 개발과 함께 개발된 품종이 현장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경북 복숭아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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