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도 교통대책도? 계양신도시, 사업 지연 우려

부천 대장은 질주, 수도권 신도시 간 속도 차이 의문

인천시가 인천 북부의 성장거점을 목표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모델 계양TV 위치도/출처=인천도시공사


3기 신도시로 추진중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사업 초기의 기대와 달리 실질적 진척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 프로젝트에 새 동력을 불어넣으려 했지만, 기업 유치와 교통 인프라 구축 등 핵심 과제는 제자리걸음 머물고 있다.

 

16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당초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 북부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조성돼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모델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이름만 존재하는 신도시에 가깝다.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가와 각종 부담금을 지불하고도 교통, 일자리, 생활 인프라 등 필수 기반시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교통망 구축 부진은 가장 큰 불만 요소로 꼽힌다. 산업단지 기능을 강화하겠다던 교통 대책은 구체화되지 않아 기업 유치 설득력도 떨어지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함께 추진되는 다른 3기 신도시와 대비되며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인접한 부천 대장신도시는 대기업 유치 소식과 함께 광역교통대책이 병행되며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도권, 같은 시기 추진 사업임에도 행정 추진력과 속도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주민들은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추진 지연으로는 지자체 간 조율 속도 사업 주체의 우선순위 설정 교통대책 확정 여부 산업단지 타당성 검토 결과 차이 등을 꼽는다.

 

이러한 배경 설명과 별개로, 계양신도시 주민들이 처한 실질적 생활 여건은 개선되지 않는 점에서 행정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양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은 교통도, 일자리도, 생활 편의시설도 정체된 상황에서 기업 유치를 말하는 건 현실성이 없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가 기대했던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사업의 명칭보다 체감 가능한 변화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 일부 사업 지연은 교통대책과 산업배치 계획 등을 중앙부처와 조율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사업성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기업유치 전략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민들의 기대와 체감 속도 차이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과 산업용지 공급 일정 조정 등 가시적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12.16 08:19 수정 2025.12.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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