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은 의욕보다 부담이 먼저 왔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해야 할 일들이 하루보다 먼저 줄을 섰고,
그걸 하나씩 지나 이제야 밤이 되었다.
그래도 괜찮다.
오늘은 잘 해내는 날이 아니라 다시 시작해 본 날이었으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되었고, 속도가 느려도 괜찮았다.
포기하지 않고 하루를 끝까지 데려온 것만으로
충분히 수고한 하루다.
겨울밤은 조용하고, 불은 하나쯤만 켜도 따뜻하다.
월요일은 나를 시험한 날이 아니라
다시 삶 쪽으로 돌아온 하루였다.
-CareerO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