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12월 iOS 26.2를 공식 출시하며, 디자인 혁신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새로운 조정 기능을 추가했다.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잠금 화면 시계의 투명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 도구다. 기존 리퀴드 글래스는 화면 요소를 유리처럼 반투명하게 만드는 디자인 언어로, 시각적 아름다움은 높였지만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정보 가독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Apple Music 등에서 텍스트가 배경에 묻혀 식별이 어려운 문제도 보고됐다.
애플은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iOS 26.1에서 일차적으로 ‘프로스팅 효과’ 복구 기능을 제공한 데 이어, 이번 26.2 업데이트에서는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유저는 이제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를 ‘유리’에서 ‘고체’로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리퀴드 글래스의 조정은 애플이 새로운 UI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재검토 중임을 시사한다. 디자인 책임자였던 앨런 다이가 이달 초 회사를 떠나 메타로 이직한 데 이어, 후임으로 인터페이스 전문가 스티븐 르메이가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리퀴드 글래스에 대한 방향성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iOS 26.2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는 연락처에 없는 사람과도 30일간 한시적으로 에어드롭을 공유할 수 있는 코드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알림 기능이 알람을 지원하고, 애플 뉴스에는 하단 내비게이션 바 개선과 팔로잉 탭이 추가됐다.
애플 워치 사용자들을 위한 수면 점수 기능도 도입됐다. 이는 수면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수면의 질을 점수화해 제공하는 기능이다.한편,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TV, 애플 워치 등 전 제품군에 걸쳐 긴급 보안 업데이트도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패치는 실제 해킹 캠페인에서 악용되던 주요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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