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는 12일 오전 교내 비전홀에서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ICAO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Global Aviation Policy Fellowship)’ 학위수여식을 열고 국제 항공정책 전문 인재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을 비롯해 이동명 항공·경영대학장 겸 대학원장 직무대행, 김진기 사업 책임교수, 박효철 국토교통부 항공자격국제협력팀장,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 마르셀로 말테세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 차석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CAO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 가운데 개발도상국 항공 분야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항공정책 석사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항공대학교가 사업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항공정책 수립과 항공산업 마스터플랜 설계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1차년도에 이어 2차년도 사업기관으로 연속 선정돼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2024~2025 과정에 참여한 24개국 출신 연수생 25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수생들은 1년 5개월 동안 항공정책과 항공경영, 항공·공항 운영 분야의 이론 교육과 함께 현장 견학과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며, 자국 항공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정책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수료생들은 12월 중 순차적으로 귀국해 각국 항공당국과 관련 기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허희영 총장은 인사말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지닌 여러분이 국가 항공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이곳에서 쌓은 항공정책 전문성과 국제적 시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리더 커뮤니티에서 활약하는 한국항공대 동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철 국토교통부 항공자격국제협력팀장은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항공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이 과정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각국 항공산업 발전을 이끄는 정책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도 “교육과정에서 형성된 지식과 현장 경험, 연수생 간 네트워크가 향후 국제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했다.
이날 총장상은 파라과이 출신 알베르토 싱고 씨에게 수여됐으며, 대학원장상은 에콰도르 출신 미레야 엘리사베스 씨와 네팔 출신 비나야크 바타라이 씨가 각각 받았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정책 펠로십을 통해 개발도상국 항공 전문가들이 각국의 여건에 맞는 항공정책을 수립하고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기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ka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