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안전 검증에서 모든 시료가 식중독균 ‘무검출’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도내 31개 시군과 협력해 떡볶이, 치킨, 탕류, 커피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위생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이 단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최근 배달 플랫폼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조리 과정부터 포장, 배달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배달 조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모두 적합’ 판정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도 검사 대상 136건이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무검출 기록을 이어가며 배달 음식의 위생 수준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배달식품의 위생관리는 단순히 조리시설의 청결만이 아니라 배달용기, 온도 유지, 운반 중 오염 가능성까지 포함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점검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배달전문 조리시설(공유주방 포함)과 밀키트, 반조리식품 등 새로운 형태의 배달식품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달 시장 전반의 식품 위생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문화가 자리잡으며 배달 음식 이용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며 “철저한 안전성 관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안전한 먹거리 유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