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소상공인이 여전히 “좋은 제품만 만들면 손님은 알아서 온다”는 오래된 믿음을 안고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좋은 제품’은 결국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만큼이나 ‘보여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홍보를 비용으로만 여기고 후순위로 미루는 창업자들은 여전히 많다. 이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을 스스로 낮추는 행동이다.
문제는 많은 창업자가 “이론 따질 시간 없다”며 홍보 전략을 가볍게 여긴다는 데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잡한 마케팅 이론을 꿰뚫는 것이 아니라 ‘이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는 일이다.
고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사용하는 채널이 무엇인지, 내 브랜드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기본만 파악해도 하루에 한 번 사진을 올리고, 리뷰에 답하고,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작은 실천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실행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이론도 무의미하다.
홍보에는 큰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편집·게시가 가능하고, 네이버 플레이스 관리, SNS 꾸준한 업로드, 고객 리뷰 대응 등은 비용보다 '손이 가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결국 홍보의 성패는 자본이 아니라 의지와 꾸준함에 달려 있다. 홍보를 소홀히 하면 고객은 그 가게를 발견조차 하지 못하고, 발견되지 않는 가게는 선택받을 수 없다.
소상공인의 성패는 품질과 정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떻게 알려지느냐’,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쌓느냐’가 매출을 좌우하는 시대다.
지금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전략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태도다. 홍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기본기이며, 실천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