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면 즉시 대응’ 경기남부청, 동탄 교통대란 진정시켜

경찰·지자체·시민이 한팀… 동탄 교통 혼잡 장기전 대비 나섰다

화성시 동탄 숲 일대가 멈춰 설 듯한 혼잡이 경찰이 드론을 활용해 정체구간 수신호와 교통정리 등으로 해소됐다. 


최근 안전 문제로 동탄숲 생태터널(목동 476-4)이 양방향이 통제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우회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반복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드론 등을 활용해 총력 대응에 나서며 교통 흐름이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제가 시작된 3일 이후 동탄신리천로 등 주변 도로는 차량이 급증하며 사실상 정체 구간으로 변해버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곧바로 ‘입체 교통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경찰이 드론촬영 통해 왕산들교차로 방면 차량 지체구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경기남부청


드론을 띄워 상공에서 교통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병목이 발생하는 지점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지상 근무자에게 즉시 전달한다. 


지상에서는 화성동탄경찰서 교통경찰과 기동대 인력이 힘을 모아 왕산들·트레이더스 일대 6개 혼잡 교차로에서 수신호, 꼬리물기 차단, 우회 안내에 집중했다.


영하권 날씨 속에서도 배치 인력이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 흐름을 정교하게 조정해 초기 동탄 지역을 마비에 가깝게 만들었던 정체는 서서히 완화됐다.


경찰은 현장 대응뿐 아니라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냈다.


왕산들 교차로, 신리천공원 교차로 좌회전 차로를 2→3개로 확대하고 반도5차 교차로 좌회전 차로를 1→2개로 증설한다.


이처럼 우회 흐름이 집중되는 지점의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핀셋 조정’을 통해 정체 해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화성시, 시민 교통지원단은 11일 오후 한자리에 모인 ‘민·관·경 합동 교통 간담회’도 열렸다.


경기남부청 교통과와 화성동탄서 관계자, 화성시 교통정책 담당자,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참석해 현재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터널 보수 공사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대응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경찰·지자체·시민단체가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준 경기남부청 교통안전계장은 “터널 보수 공사 종료 전까지 모든 상황을 살펴 신속 대응을 유지하겠다”며 “드론 등 첨단장비 기반의 분석과 현장 조치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5.12.11 19:14 수정 2025.12.11 19:14

RSS피드 기사제공처 : 인천데일리 / 등록기자: 장현숙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