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허, 중심 시리즈 ‘아이리스’와 ‘광휘’에서 확장된 연작 <푸른빛의 푸가> 발표


회화 작가 안젤라 허(Angela Heo)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아이리스’ 시리즈와 빛의 잔향을 다룬 ‘광휘’ 시리즈를 기반으로, 감정의 복수 선율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장한 연작 <푸른빛의 푸가>를 발표했다. 이번 작업은 회화·드로잉·나이프 작업·콜라주·오브제를 아우르는 다층적 조형 실험이다.


아이리스는 작가의 개인적·정서적 근원과 연결된 모티프이며, 광휘는 빛과 색의 레이어로 감정의 떨림을 탐구해온 핵심 시리즈다. 두 축에서 출발한 <푸른빛의 푸가>는 감정의 여러 목소리가 겹쳐 울리는 구조를 화면·선·재료·물성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작업 과정에서 작가는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서적 응축과, 푸가(Fugue) 형식의 다중 선율 구조에서 조형적 영감을 얻었다. 색과 형태를 쌓아 감정을 응축하는 회화적 방식은 푸가의 중첩 구조와 연결되며, 이는 시리즈 전반의 미학적 기초를 이룬다.


■ 드로잉 ‘푸른빛의 푸가 – 선율’

동양적 정신을 기반으로 먹으로 일필휘지의 선을 그어내며 아이리스의 곡선과 음악적 흐름을 기록한 연작.

회화가 층위라면, 드로잉은 감정의 원음을 담는다.


■ 나이프 작업 ‘푸른빛의 푸가 – 변주’

광휘 시리즈의 감정 레이어가 변주된 형태. 나이프의 분절된 제스처는 음악의 클라이맥스·스타카토 리듬을 시각화한다.


■ 콜라주 ‘푸른빛의 푸가 – 결’

한지와 한복 원단을 레이어링하여 색의 비침·결의 떨림·빛의 층위를 물성으로 번역한 작업.


■ 오브제 ‘푸른빛의 푸가 – 공명’

바이올린 등 현악기 오브제 위에 회화를 입혀 감정의 떨림을 소리 구조로 확장한 작업.


안젤라 허의 시리즈는 “광휘 → 푸른빛의 푸가”로 이어지는 조형적 진화를 통해 감정의 흐름이 다중 레이어로 존재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동양적 정신과 음악적 구조가 결합된 새로운 현대 회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성 2025.12.11 05:50 수정 2025.12.11 05:50

RSS피드 기사제공처 : 패트론타임스 / 등록기자: 진성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