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 광대생각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 ‘북극곰 이야기’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지구에 남은 마지막 북극곰 웅이의 여정으로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이라는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작품이다. 산받이를 활용한 해설 구조와 인형극 요소, 관객 참여형 장면이 결합돼 어린이 관객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공연 전 배우가 객석과 직접 소통하며 눈(솜)을 나누는 사전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본 공연에서는 ‘눈싸움 전쟁’ 장면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제작 과정에서도 중고 소품과 폐의류 재활용 등 친환경 제작 방식을 도입해 공연 메시지를 현장 밖까지 확장했다.
무대에는 배우 선영욱과 김다영이 출연했으며 가야금 김혜미, 피리 이준혁이 참여해 라이브 국악 연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광대생각은 이번 공연이 아이들이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실천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환경극과 가족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종로구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할인 관람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층 확대에 힘썼다. 국악당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통예술 감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을 지속 발굴하고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