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컬쳐리더스가 연말을 맞아 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정오 음악회를 연다. ‘휴 콘서트 시리즈 155회’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소리의 빛 빛의 소리’를 주제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위로의 선율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코리안컬쳐리더스가 올해 연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정오 음악회를 선보인다. 2025년 12월 18일(목) 낮 12시, 세브란스병원 본관 ‘우리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단체는 공연 제목을 ‘소리의 빛 빛의 소리’로 정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선곡과 메시지로 병원 현장을 찾는 이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코리안컬쳐리더스의 대표 프로그램인 ‘휴 콘서트 시리즈’의 155번째 공연으로, 단체 관계자는 공연 취지에 대해 “병원을 찾는 분들이 대기 중 잠시라도 음악으로 마음을 환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친숙한 선율과 깊이 있는 곡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어쿠스틱 카페의 ‘라스트 카니발’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Reflection, The Nightingale, ‘Be My Love’, ‘아베 마리아’, ‘I Will Follow Him’, 캐럴 메들리 등이 이어진다. 단체는 “연말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하프, 테너, 트럼펫,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와 성악이 참여하며, 강혜인(바이올린), 고윤주(피아노), 정지현(하프), 이성(테너/신경외과), 임제균(트럼펫), 임선균(플루트) 등이 출연한다. 또한 세브란스 교수성가대가 특별 무대로 합류한다.
후반부 프로그램에는 존 루터의 ‘주님주신 아름다운 세상’, 커트 카이저의 ‘작은불꽃 하나가’, 캐서린 데이비스의 ‘주는 나의 목자’가 포함돼 있어서 연말 병원을 찾는 관객에게 위로의 정서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연에는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도 강조되는 등 단체는 이에 대해 “예술은 작은 공간에서도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코리안컬쳐리더스는 2005년 창단 이후 클래식 공연은 물론 예술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으며, 특히 2010년 3월부터 운영 중인 무료 월례 음악회 ‘카르페디엠’은 지금까지 150회 이상 이어지며 문화 소외계층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병원 내 음악회가 환자·보호자의 심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며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와 불안을 잠시라도 덜어주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소리의 빛 빛의 소리’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코리안컬쳐리더스는 앞으로도 병원·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