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의 재건축이 신탁방식을 통해 본격 추진된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오는 2025년 12월 13일(토) 오전 11시, 노원구 동일로 245길 56에 위치한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코람코자산신탁 시행자 지정동의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재건축 사업의 핵심 절차인 ‘사업시행자 지정동의’를 앞두고, 신탁방식 재건축의 절차와 법적 요건, 향후 일정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도봉구청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소유주 7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설명회 참석과 의견 수렴이 사업 진행의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

코람코자산신탁, 시행자 후보로 참여… 직접 설명 나선다
이번 설명회에는 재건축 시행자 후보로 참여 중인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들이 참석해 회사 소개와 함께 신탁방식 사업 구조, 자금 조달 방식, 소유주 권리 보호 방안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대표 부동산신탁사로,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안정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회사 측은 “신탁사업은 조합 설립 없이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구조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 “주민 참여 필수… 동의서 발송 위한 주소 확인 협조 요청”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단지 내 게시판, 안내문, 현수막 등을 통해 설명회 일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등기우편으로 발송 예정인 ‘지정동의서’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주소 확인 절차를 병행 중이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재건축은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설명회에 참석해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민 간 의견을 조율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강영길 위원장은 “지정동의서는 반드시 등기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주소 확인을 위해 위원장이 직접 전화로 확인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신탁방식 재건축, 투명성과 효율성 높여
신탁방식 재건축은 일반 조합방식과 달리 전문 신탁사가 사업계획 수립, 자금 관리, 시공사 선정, 인허가 절차 등을 전담한다. 이에 따라 조합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비 사용 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점에서
최근 도심 노후단지 재건축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탁방식은 금융과 법적 안정성이 보장된 구조”라며 “단지 내 의견 수렴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신탁사의 권한이 과도해질 우려가 있다”며
‘주민 의견 반영 시스템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 고조… 도봉·노원권 재건축의 신호탄 될까
삼환도봉아파트는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단지로, 도봉구 내에서도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신탁방식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도봉·노원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코람코신탁의 참여는 사업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민들의 신뢰와 참여가 확보된다면, 도봉권 재건축의 대표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