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운영 중인 마약중독치료센터가 설립 1년여 만에 중독 치료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마약중독치료센터의 입원환자 수는 올해 상반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개소 초기 대비 16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해 6월 문을 열었으며, 안정실 3병상과 입원실 10병상 규모의 전용 공간을 기반으로 상담, 검사, 약물치료, 정신재활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마약류 오남용이 지역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병원은 이번 증가세가 단순 치료 수요 증가를 넘어, 중독 생존자 대상 서비스 체계화 및 재활 모델의 표준화가 가능함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보고했다. 특히 중독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환자가 단절되지 않고 치료-재활-사회복귀 단계까지 연속성을 보장받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립정신병원 윤영환 원장은 “센터 개소 이후 환자 증가세는 공공의료기관이 마약중독 대응에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중독치료 거점 병원으로서 환자가 다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료체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립정신병원은 경기 남부권 정신응급 대응 병원으로, 비강압적 인권 치료 원칙에 따라 진료를 운영해왔다. 특히 2024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약중독치료센터를 개설하며 공공 정신의료 서비스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