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인간형 콜라겐 타입Ⅲ(rH-Col3)’ 개발에 성공했으며, 여기에 독자적 전달 플랫폼 BMTS(Biological Materials Transdermal System)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의 재생소재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단순한 신소재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HA(히알루론산)와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이 지배하던 기존 미용·재생의료 시장의 구조를 뒤흔드는, 고기능 단백질 기반의 차세대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글로벌 필러 및 스킨부스터 시장은 HA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며 기술 차별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콜라겐, 특히 Type III는 피부 탄력·복원력·조직 재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재조합 구현이 어려워 전 세계에서도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은 극소수였다.
바이오플러스는 발현 시스템, 정제 기술, 분자량 설계, 구조 안정화 등 모든 공정을 독자적으로 재설계하며 한국 최초의 rH-Col3 플랫폼을 확립했다.
회사가 확보한 100kDa급 고기능 rH-Col3는 의료기기, 의약품 원료, 필러,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 가능하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세 번째 수준의 성취로 평가된다.
BMTS 기술, 콜라겐의 ‘작동’을 완성시키다
바이오플러스 기술의 강점은 원료 개발에 머물지 않는다. BMTS 기술은 ‘원료-전달-작동’이 하나로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으로, 생체친화적 펩타이드 구조를 이용해 콜라겐이 피부 장벽을 통과해 진피층과 ECM(세포외기질)까지 도달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의 흡수·정착률이 크게 향상돼 조직 내 생체동화도(tissue integration)가 높아진다.
BMTS는 투과 → 노출 → 결합의 3단계 작용을 통해 미세한 통로를 형성하고, 콜라겐 분자가 진피층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기존 HA나 PN 기반 제품이 단순한 부피형성·세포 활성에 머물렀다면, rH-Col3는 ECM 재구성·조직 회복·진피 두께 강화·근막 및 지방조직 재생까지 유도하는 폭넓은 기능성을 갖추게 됐다.
차세대 시장 주도권, 한국 기업이 잡다
바이오플러스는 rH-Col3와 BMTS의 결합을 통해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술 카테고리를 열었다.
이는 의료진 입장에서 안정성과 자연스러운 결과, 효율적인 투여량 관리가 가능한 기술적 우위를 제공하며, 상업적 측면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HA 기반 제조 및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신제품의 상용화 속도 역시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력과 유통 역량을 동시에 갖춘 구조는 경쟁사와의 근본적 차별점을 만든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콜라겐 원료 중심으로 시장을 열어왔다면, 바이오플러스는 ‘작동 가능한 콜라겐’ 플랫폼을 완성해 원료·전달·효능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기업 구조를 갖췄다.
이로써 단순 원료 공급이 아닌 ‘효과를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의 미래를 여는 기술
이번 기술 공개는 바이오플러스의 기업가치에도 전략적 의미를 더한다.
HA 중심의 시장 구조를 넘어 고단가·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의 확장이 가능해졌으며,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크다.
또한 rH-Col3 플랫폼은 의료·미용을 넘어 의약품 소재로까지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한국 바이오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소재 개발이 아니라 ‘전달·효능·안전성’을 아우르는 플랫폼 구축”이라며 “한국 바이오가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의 rH-Col3 플랫폼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라 한국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HA 시대를 넘어선 새로운 단백질 기반 재생의학 시장의 중심에서, 바이오플러스가 한국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