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린 감독의 단편영화 ‘나는, 내가, 너를(Me, Myself, You)’이 2025 서울 국제 초단편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관객상 수상은 심사위원이 아닌 일반 관객의 투표로 결정되어, 영화가 감정의 밀도와 시적인 연출에 대한 관객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이 감정의 힘은 곧바로 해외로 이어져, 이 작품은 전 세계 영화제를 무대로 총 12개국 1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New York Movie Awards·Paris Film Awards·Florence Film Awards·London Independent Film Awards 등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거머쥐었으며, Cannes World Film Festival 여성 감독상, Sweden Film Awards 단편영화 감독상, Berlin Indie Film Festival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국제 초단편 영화제 관객상 수상은 주연 배우 김은비와 허재혁의 힘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인 김은비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과 자기보호의 경계에 선 인물 ‘제인’을 고요하고 깊게 그려냈다. 그녀의 절제된 연기는 관객들로 부터 "숨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공동 주연 허재혁 역시 과장됨 없이 감정의 침묵과 여백을 전달하며 영화의 감정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김수린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허재혁 배우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나는, 내가, 너를’은 서울에서의 관객상 수상 후에도 해외 영화제들로부터 연이은 공식 초청과 파이널리스트 선정을 받으며 꾸준히 확장 중이다.
김수린 감독은 “관객상이란 말은, 이 영화를 누군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는 뜻 같아요”라며, “두 배우가 만들어낸 진실한 순간들이 관객에게 닿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수상 및 초청 리스트]
공식 초청: Festival of Cinema NYC, Barcelona Indie Filmmakers Festival, Central Florida Film Festival, LA Independent Women Film Awards, Imagine This Women’s Film Festival 등
파이널리스트 선정: Oniros Film Awards – New York, East Village New York Film Festival, Stockholm City Film Festival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