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2월 5일 오후 4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8층 회의실에서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지역 안경 산업의 혁신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 10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에서 제시된 안경 산업 육성 요구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대구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지역 안경기업들이 참석해 중앙정부와 연계한 정책 방향과 기업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간담회에서는 2026년도 국회 예산심의에서 증액된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 국비를 활용해 대구 안경 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공고히 해 K-아이웨어를 선도하는 글로벌 안경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국내외 안경산업 동향과 대구 산업 현황을 분석하며, K-아이웨어가 갖는 잠재력과 국제 트렌드 변화 속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내 안광학 집적지 조성, 브랜드·유통 기능 강화, 첨단 기술 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대구 안경 산업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산업 육성 전략뿐 아니라 한류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연계한 글로벌 확장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산업 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현실적 과제와 방향성도 함께 논의됐다. 금호워터폴리스에 입주 예정인 7개 안경기업은 중국의 저가 대량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 문제를 지적하며, 첨단기술 접목과 글로벌 브랜드 확장이 가능하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대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전달했다.
대구시는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안경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안경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고급 디자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며 “첨단 기술 융합과 글로벌 브랜드 확장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적극 확보하고, 대구를 글로벌 안경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