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산업계의 자율적 환경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 중심 환경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5일 시청 소통회의실에서 2026년 환경관리 우수기업 지정식과 유공 표창 수여식을 열고 총 10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확정했다.
지정 기업들은 환경법 준수와 시설 개선 등에서 모범을 보인 사업장으로, 시는 이를 기반으로 환경규제에서 ‘자율관리·협력관리 모델’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지정식에서 단순 인증을 넘어 기업 간 정보를 교류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부 행사에서는 코스모코스, 셀트리온 1·2공장, 린나이코리아 제1공장, 진흥주물 등 10개 기업에 지정서가 수여됐다.
이어 유공 표창에서는 풍전비철과 삼표산업 송도공장 관계자가 기업 내부에서 자율적 환경관리 문화를 확산한 공로로 시장상을 받았다.
정책 관점에서 주목되는 점은, 시가 산업계 전반의 자발적 개선 의지를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로 우수기업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2부 프로그램에서 삼표산업 송도공장은 환경시설 투자와 오염물질 관리 개선 등 자사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동일 업종 또는 인접 업종 사업장에서 벤치마킹 가능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계 내부 학습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간담회에서 제시 안건은 환경국의 정책 검토에 반영, 시는 이를 통해 기업 중심의 실효적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기업으로 지정되면 정기 지도·점검 면제, 환경개선 사업 우선 지원, 홍보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는 기업의 자발적 환경 투자가 장기적 업무 부담 완화로 이어지도록 시가 기업의 ESG 경영 기반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장치로 해석된다.
올해 지정된 기업은 ▲재지정 7곳 ▲신규 지정 3곳까지 총 10곳으로 그동안 시의 환경관리 우수기업은 19곳으로 늘었다.
심사는 대기·폐수 분야별 법 준수 실적과 환경시설 투자 계획, 사업장 조경·녹화 수준, 지역사회 환경보전 기여도 등 ‘정성평가 요소’를 포함해 총체적으로 진행됐다.
정승환 환경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자율적 환경관리를 실천해 준 기업들 덕분에 인천의 환경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수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 실현에도 함께해달라”고 당부하며 민·관 협력형 환경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