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운영하는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이 제13회 정기연주회 ‘올키즈스텔라(Allkidstellar)’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예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는 기획 단체 앙상블리안이 주관했다.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윈드 오케스트라 운영 체제를 갖춘 한국형 엘 시스테마 기반 단체로, 지휘자 장한솔이 무대를 이끌었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시미즈 다이스케 ‘지혜의 바다’ 등 다채로운 곡이 포함돼 관객에게 폭넓은 음악 경험을 전달했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의 음향적 특성을 살려 오르가니스트 이다솔과 함께 한스 짐머의 영화음악 ‘인터스텔라’를 선보였다. 이어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단원들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공연은 사전 티켓 900석이 모두 매진되며 부천 지역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 같은 공연장에서도 6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바 있어 지역 기반 문화 향유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한 시민은 두 해 연속 공연장을 찾았다며 “아이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키즈스트라는 2009년 창단 이후 ‘모든 아이들의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처럼 총 4700여 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음악 교육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초에는 가수 RIIZE 멤버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1억 원을 지원받아 합주 프로그램과 음악캠프 등 교육 활동을 강화했고 이번 공연도 SM엔터테인먼트와 SM클래식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엔딩 무대에서는 RIIZE의 2025년 발표곡 ‘Fly Up’을 앵콜곡으로 선보였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김현주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음악 성취와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음악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넓은 역할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