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월동우체국 정류장에는 지난 3일 아침 정시 도착한 45번 버스에서 승객의 하루를 환하게 밝히는 작은 미담이 전해졌다.
오전 9시 43분쯤 해당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를 운행한 기사님은 모자를 쓰고 안경을 착용한 71세 기사로, 차량번호는 ‘인천 1852’다.
승객 A씨는 버스에 오르는 순간부터 기사님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기사님은 먼저 승객을 바라보며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버스기사님은 이후에도 탑승하는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같은 방식으로 인사를 이어갔다. A씨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멋진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A씨 혼자였지만, 기사님은 노선 운행 방식과 정류장 안내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며 친절하게 대응했다.
버스 이용이 서툴러 여러 가지를 질문했을 때도 성실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짧은 이동 시간이었지만 기사님과 나눈 대화는 승객에게 큰 위안이 됐다.
이날 아침 기온은 크게 떨어져 출근길이 무척 추웠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A씨는 “그냥 친절한 기사님이 아니라, 정말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었다”며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혹시라도 기사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다음에도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란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지역 버스 업계 관계자는 “승객과의 소통과 인사는 버스 기사님들이 만드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라며 “이 같은 미담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