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건축이 기술적 혁신을 넘어 부동산 시장의 가치 판단 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탄소중립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에너지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건축물이 미래 부동산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12월 4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녹색건축한마당’은 이러한 전환기를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주목받는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녹색’ 가치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건물의 평가 기준이 입지와 디자인 중심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 온실가스 감축 성과, 재생에너지 활용 능력 등 녹색 요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성능을 갖춘 건물은 금융 조달, 임대 안정성, 거래 가치 등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하는 ‘2025 녹색건축한마당’은 12월 4~5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기술·정책·산업·학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녹색건축 플랫폼으로, 녹색건축이 향후 부동산 시장 프리미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조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사에서는 ‘녹색건축인증(G-SEED)’ 개편, 에너지 소비 총량 제한제, 민간 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ZEB) 의무화 등 시장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들이 집중 논의된다.
녹색건축이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현실이다. 일본 건축가이자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반 시게루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 건축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할 예정인데, 이는 “지속가능성이 곧 수익성”이라는 메시지를 투자자와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ESG 투자 확산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은 금융 접근성, 임대 수익률, 매각 가치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선도 투자기관은 녹색건축 인증을 자산 편입의 핵심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행사 2일차에는 ‘녹색건축 미래포럼’과 ‘그린리모델링 성과공유회’가 진행된다.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과 함께, 민간 건축시장의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발적탄소거래시장(VCM) 도입 여부 등 미래 전략이 논의된다. 그린리모델링 우수 사례 공유는 노후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는 구체적 해법을 제시해 신축과 기존 건물 모두에서 녹색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건축은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한 주체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책과 기술, 산업을 연결하는 이번 행사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기준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녹색건축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향후 자산 가치 평가의 필수 기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지금, 녹색건축 흐름을 읽는 이들이야말로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녹색건축은 미래 자산가치의 기준입니다. 부동산 투자와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2025 녹색건축한마당’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