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계에서 독창적인 실험정신과 강렬한 메시지로 주목받아온 극단 화담이 올 겨울,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바로 창작 코미디 스카프라는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코미디 작품을 통해 연말 혜화 극장가에 웃음의 열기를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제8회 1번출구연극제에서 남자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이미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코미디 장르에 대한 극단 화담의 도전과 진화가 응축된 이번 작품은, 관객에게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화담은 그동안 무언극, 사회고발극, 블랙코미디 등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특히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연출·연기 3관왕을 석권한 경험은 이들의 창작 능력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풍부한 창작 역량은 창작 코미디 스카프를 통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한다. 기존의 묵직한 서사 대신, 인간 군상의 욕망과 감정을 유쾌하고 지능적인 코미디로 재해석하며 관객에게 새롭고 신선한 웃음을 전달한다.
작품의 중심에는 ‘슬럼프에 빠진 작가’, ‘재산을 둘러싼 갈등 속 현처’, ‘전처의 영혼에 빙의된 배우’가 뒤엉키며 벌어지는 예측 불가 소동극이 있다. 극단 화담은 극적 리듬과 현장감을 극대화해,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인간 본성을 재치 있게 풍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남자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전세기 배우는 비극과 희극을 오가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해 관객의 몰입을 끌어올린다. 이러한 배우진의 활약은 창작 코미디 스카프가 웰메이드 코미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
박상협 연출은 “코미디는 가장 인간적이고 직관적인 장르다. 이번 작품은 극단 화담의 창작 에너지를 집중해 웃음과 의미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연말을 맞아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거나, 유쾌함 속에서 삶의 민낯을 확인하고 싶은 관객에게 창작 코미디 스카프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긴장과 웃음이 교차되는 극적 순간들이 혜화의 겨울을 더욱 뜨겁게 채울 전망이다.
■ 공연 정보
기간: 2025.12.24.(수) ~ 2026.01.04.(일)
장소: 예술공간 혜화
시간: 평일 19:30 / 주말·공휴일 15:00 (월요일 휴무)
작·연출: 박상협
출연: 전세기, 박상협, 박호진, 변나라, 이윤경, 정성조, 이태희, 류승주
기획: 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 / 예술공간 혜화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제체지원사업
문의: 02-2038-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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