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신탁방식으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025년 10월 17일 입찰 공고에 따른 개찰 결과, 코람코자산신탁이 협상대상자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신탁업자 지정 동의서’ 발송을 위한 주소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입찰 결과, 코람코자산신탁 협상대상자 결정
위원회는 이번 신탁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코람코자산신탁이 단독 참여했으며,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이는 신탁업자 최종 지정이 아닌 소유주 동의 절차를 전제로 한 예비 단계로, 향후 전체 구분소유주의 ‘신탁업자 지정 동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 절차를 거쳐 코람코자산신탁을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며 “소유주 동의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신탁방식의 장점을 살려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 업계 최다 준공 실적 보유
국내 신탁방식 재건축시장의 선도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최근 잇따른 준공 실적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신탁방식 준공 성과를 보유한 신탁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람코는 2015년 안양 호계·신라·성광아파트 통합재건축을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재건축 성공사례로 완수한 이후, 현재까지 총 5곳의 정비사업을 준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많은 신탁방식 준공 실적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금까지 국내 주요 신탁방식 정비사업 현장에서 굵직한 준공 성과를 거둬왔다. 대표적인 준공 사례로는 ▲안양 평촌 ‘대성유니드’, ▲서울 강서구 ‘신마곡 벽산블루밍’, ▲충남 아산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인천 동구 ‘송림 파인앤유’, 그리고 ▲인천 미추홀구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우진아파트 재건축)’ 등이 있다. 이들 사업지는 모두 신탁방식으로 추진되어 완공된 단지들로, 코람코의 전문성과 사업 안정성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들어 코람코는 수도권과 광역시의 핵심 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의 목동7단지 정비사업에서는 예비신탁사로 선정되어 신탁방식 재건축의 기반을 마련했고, 부산 해운대 대우마리나1·2차 재건축의 경우 신탁방식 통합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부산권 재건축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또한 서울 반포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상가 재건축사업에서는 시행자로 참여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신탁사가 독립 재건축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아파트 중심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상업시설·복합시설로 신탁사업의 범위를 확장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코람코자산신탁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수주 중심의 신탁사”에서 “완공 중심의 책임형 신탁사”로 평가받고 있다.
소유주 대상 ‘신탁업자 지정 동의서’ 등기 발송 준비
위원회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준비한 ‘신탁업자 지정 동의서’를 소유주 전원에게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기 위해 주소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동의서는 소유주가 신탁업자 지정에 대한 찬반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법적 문서로, 향후 재건축 추진의 핵심 절차에 해당한다.
위원회는 우편 발송 전 소유주 주소와 수신 여부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반송된 우편물에 대해서는 직접 연락을 통해 확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동의율 확보가 사업 추진의 핵심”이라며 “정확한 주소 확인이 재건축의 첫 관문”이라고 말했다.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 지연 단지의 대안으로 주목
신탁방식 재건축은 자금 조달 및 사업 관리의 투명성, 속도, 안정성 면에서 장점이 많다. 실제로 도봉구 내 인근 지역인 도봉2구역 역시 조합방식으로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사업이 신탁방식 전환 후 5년 만에 착공에 성공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신탁방식은 사업 초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환도봉아파트 역시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빠른 사업 전개가 기대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의율 확보와 소통, 사업의 향방 가를 핵심 변수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의 향후 추진력은 소유주 동의율 확보와 원활한 소통에 달려 있다. 위원회는 신탁업자 지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소유주 간의 신뢰 형성과 의견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또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열린 소통 구조가 성공의 열쇠”라며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의 우려와 제안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절차상으로는 소유주 전체의 70% 이상이 ‘신탁업자 지정 동의서’에 서명해야 도봉구청에 신탁사업자시행자 지정 고시를 공식 요청할 수 있다. 이후 도봉구청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신탁사업자시행자 지정’이 완료되며,이를 통해서만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따라서 소유주 동의율 확보가 사실상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소유주 여러분의 동의가 재건축 성공의 출발점”이라며
“동의율 70%를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주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