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 마련…상권 회복과 성장 생태계 구축

12월 2일 10:30 부산라이콘타운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각계 전문가 ▲소상공인 ▲상권 기획자 ▲유관단체 대표 등과 '지속 가능한 상권과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 방안 논의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부산시 제공)

[권해철 기자]부산시는 2일 오전 10시 30분 중구 자갈치현대화시장 6층 부산라이콘타운에서 열린 박형준 시장 주재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상권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영업자 감소와 상권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시는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2020년 대비 2배 수준인 2조 330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종합 지원 예산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한 1천49억 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상권 공실과 지역 간 격차 문제가 이어지자 시는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체계적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4개 분야 11개 전략, 3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이 제시됐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2조 1천459억 원을 투입해 ▲혁신 소상공인 140개 육성 ▲글로컬 상권 30개 조성 ▲지역 소비 진작 ▲위기 소상공인 연 2만2천 개사 재기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라이콘펀드’를 조성하고, F&B 분야 기업가형 소상공인 고도화,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금융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정책자금은 내년 2조 1천330억 원으로 증액되며, 이차보전율도 기존 1.0~1.5%에서 1.5~2.0%로 상향된다.


또한 지역 특색을 살린 글로컬 상권 30곳을 지정해 구역당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고, 장기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관리신탁 방식의 공실 관리 모델을 시범 도입한다. 공실 정보 제공과 상담 기능을 갖춘 공실홍보관 운영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백전 법인상품권 발행, 지정 상권 추가 캐시백 도입 등 지역화폐 기능을 고도화하고, ‘부산세일페스타’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등 소비 촉진 사업도 강화한다.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한 재기지원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경영개선 종합지원과 함께 채무조정 중인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 응원패키지’를 신설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부산시 최초의 ‘상생안전보험’을 도입해 생명·손해보험료를 3년간 20억 원 규모로 전액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방문 외국인이 사상 처음 3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지금,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혁신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상권과 상인들이 정책 효과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고유의 매력에 글로벌 감각을 더해 세계인이 다시 찾는 상권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5.12.03 18:53 수정 2025.12.04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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