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드론배송이 도입 2년 만에 전국 166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드론배송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며 우수 지자체와 참여 기업을 함께 공개했다. 드론배송은 물류는 물론 지역 안전·환경관리까지 맡는 핵심 공공서비스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드론배송 지역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66곳으로 세 배 넘게 늘었으며, 총 배송 횟수는 5236회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배송 거리는 총 1만9276km로 서울-부산 왕복 24회에 해당한다. 드론 배송이 일상 물류의 새로운 축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드론은 생필품 배송 외에도 지역 안전망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인천 무의도·영흥도에서는 드론 갯벌 감시로 6명의 구조에 기여했고, 무인도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됐다. 김천·울주·서산·여수 등에서 산불 감시, 해양 감시, 안전 순찰 등 총 838회의 공공서비스가 드론으로 이뤄졌다.
올해 우수 지자체로는 고흥군이 1위를 차지했다. 고흥군은 374회의 배송을 수행하며 낚시용품·음식 등을 신속하게 운송해 관광 편의를 높였다.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역배송’으로 성게알·해산물 등을 본섬으로 운반해 주민 생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도 섬 지역 배송을 활성화하며 3위에 올랐다.
우수 기업으로는 니나노컴퍼니, 마린로보틱스, 프리뉴가 뽑혔다. 니나노컴퍼니는 제주 해산물 역배송, 프리뉴는 성남 도심공원 고난도 배송 수행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드론배송을 시행한 13개 지자체 가운데 11곳에서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73점이었다. 성남시(94점), 공주시(98점), 창원시(93.1점) 등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드론배송의 지역 정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드론배송을 생활물류 인프라로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 물류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사전 위험관리·사후 대응 체계를 갖춰 드론 비행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드론배송이 육상·해상 물류의 한계를 보완하며 고령화·섬 지역 등 취약지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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