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바이오산업 전환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투자대전’에서 산·학·병·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두 건의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인천 바이오 혁신전략(IBIS)’으로 시의 세계적인 생산도시로 구축해온 기반을 ‘기술·의료혁신 중심도시’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단순 생산 경쟁력을 넘어 AI·양자 기반 신약 개발, 벤처·인재 육성까지 포괄하는 ‘혁신 파트너(Bio Growth Partner)’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첫 번째 협약인 ‘인천-셀트리온 공동성장 협약’에서는 송도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생태계 강화가 핵심으로 논의됐다.
생산·공급망 중심의 기존 구조에 ▲글로벌 공동연구 ▲오픈이노베이션 ▲첨단기술 연구 확대가 더해지며 인천 바이오산업의 질적 전환이 예상된다.
두 번째 협약은 가천대길병원·인하대병원과 맺은 ‘의료혁신 협약’이다.
임상시험, 의료데이터 기반 기술검증, 의료기기 상용화 등 병원의 역량을 기업과 직접 연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은 기업-대학-병원-지자체가 함께 연구와 실증, 사업화를 잇는 의료-산업 융합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이번 투자대전에는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투자기관이 참여해 인천의 전략 발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행정·재정 지원을 확대해 기업 성장환경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