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카페 ‘동네문학전집’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동네문학회가 문예지 『동네문학전집』 창간호를 발간했다. 2023년부터 이어온 글쓰기 프로젝트와 온라인·오프라인 창작 활동이 한 권의 문예지로 완성된 결과다.
기존 문예지가 등단 작가 중심으로 꾸려진 방식과 달리 『동네문학전집』은 “쓰는 순간 작가가 된다”는 원칙 아래 회원 누구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창간호에는 약 50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시와 소설, 동화, 에세이,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실렸다. 특히 소설 비중이 높아 이야기 중심의 구성이 돋보인다.
표지와 내지 일러스트는 일러스트레이터 ‘꿈구슬’이 작업했다. 제주 특유의 색감과 지역 정서를 담백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구현해 특집 ‘우리동네 제주’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창간호 특집은 ‘우리동네 제주’다. 제주라는 공간과 작가 개인의 시선이 교차하며 일상의 풍경과 지역 문학의 감수성, 새로운 작가들의 목소리가 고르게 녹아 있다.
동네문학회가 지난 3년 동안 쌓아온 기록도 이번 호에 실렸다. 온라인 침묵글쓰기에서 웹소설과 단편 창작 과정, 북페어와 전시 참여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소개된다.
창간호 제작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5년 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동네문학회는 지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창작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카페 ‘동네문학전집’에는 약 4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글을 쓰고 공유하는 프로그램과 실험적 프로젝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동네문학회 관계자는 “글을 쓰고자 하는 순간 이미 작가라고 생각한다. 『동네문학전집』은 등단 여부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에게 열려 있는 문예지다”라며 “지역성과 일상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주 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네문학회는 2026년 상반기 『동네문학전집』 2호 원고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와 소설, 동화, 에세이 등 장르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