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흥 중고차 수출시장을 여는 카담 이린 대표 “지금이 한국 중고차의 골든타임”


 

한국 중고차 산업이 글로벌 전환점에 놓여 있다. 최근 신흥국에서의 수요 폭증으로 국내 중고차 플랫폼의 경쟁력이 새롭게 조명받는 가운데, 주식회사 카담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카담은 실시간 시장 데이터 기반 수출 시스템과 국가별 차량 매칭 전략을 앞세워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미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협력 요청이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글로벌 이동성을 읽어내는 전략형 리더, 이린 대표가 있다.

본 인터뷰에서는 한국 중고차의 해외 경쟁력, 신흥시장 확대 전략, 플랫폼 고도화 방향을 심도 있게 다룬다.[편집자 주]


                           주식회사 카담 이린 대표

 

Q1. 최근 카담이 해외 신흥국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순히 거래량의 증가 때문이 아닙니다. 한국 중고차 자체의 내구성과 정비 편의성, 그리고 전동화 모델의 경쟁력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카담은 이 흐름을 정확히 읽고 국가별 수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빠르게 대응해왔습니다. 그 결과 각국 딜러들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한국 파트너”라는 평가가 퍼졌고, 자연스럽게 협력 요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며, 카담은 이 흐름의 중심을 잡고자 합니다.

 

Q2. 신흥국에서 한국 중고차가 ‘선호 브랜드’가 된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한국 중고차가 신흥국에서 부상한 배경에는 다섯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엔진·미션 등 주요 부품의 내구성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비 네트워크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둘째, 일본 중고차의 가격 상승과 수출 규제로 인해 대체 수요가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셋째, 소비자 인식이 ‘프리미엄 일본’에서 ‘가성비·신뢰성 한국’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넷째, 하이브리드·전기차 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가격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환경에 맞는 설계 덕분에 혹한, 비포장도로, 장거리 운행까지 대응력이 높습니다.

 

Q3. 카담이 구축한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까? 

 

카담의 바이어 네트워크는 일반적인 단순 거래 관계가 아니라, 각국의 시장 특성과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우리는 중동 홍해권, 러시아·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인도차이나반도, 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실수요 바이어들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국가별 선호 모델, 연식, 주행 거리 선호 등이 세밀하게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수출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크게 높이며, 바이어 입장에서는 ‘필요한 차량을 정확히 공급받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폭과 깊이가 카담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Q4. 전기차·하이브리드 중고차가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흥국에서도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테슬라 등 고가 모델은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반면 한국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우수합니다. 일본 모델 대비 20~40% 낮은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해 초기 도입 시장에서 크게 선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차량은 배터리 안정성과 실주행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더운 지역이나 장거리 운행이 많은 국가에서는 내구성과 열 관리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전동화 모델이 자연스럽게 선택받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앞으로 더 가속될 것입니다.

 

Q5. 일본 중고차 수출 규제가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일본 중고차가 수십 년 동안 신흥국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가격 상승과 환율 압박, 일부 국가들의 규제 강화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중고차는 자연스러운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부품 조달이 쉬워 ‘합리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늘고 있습니다. 카담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국가별로 수요되는 차종을 빠르게 정리하고 공급 체계를 최적화했습니다. 즉, 일본의 공백이 단순한 기회가 아니라 한국 중고차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Q6. 신흥국별로 차량 매칭 전략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있습니까? 

 

각 국가는 기후, 도로 환경, 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몽골은 혹한과 장거리 운행이 많아 내구성과 난방 성능이 높은 모델이 선호됩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비포장 도로 대응력과 서스펜션 성능이 중요한 기준입니다. 남미 일부 국가는 세단보다 SUV·픽업트럭 선호도가 높습니다.

카담은 이러한 국가별 주행 환경과 수요 패턴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모델을 매칭합니다. 단순히 ‘판매’가 아니라 ‘현지에서 오래 사용하는 차량 공급’이 목표여서 바이어들의 신뢰도가 높습니다.

 

Q7. 카담이 보유한 900여 수출업체와의 협업 체계는 어떻게 운영됩니까? 

 

카담은 인천 북항·송도·경인항 일대에 밀집한 약 900곳의 수출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차종과 전공 분야를 가지고 있어, 카담은 수출 국가와 모델에 따라 가장 적합한 업체를 매칭합니다.

 

또한 실시간 재고 정보, 선적 일정, 수출 통관 데이터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바이어가 원하는 차량을 즉시 확보할 수 있으며, 국가별 선호 차종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카담 플랫폼의 시장 반응성이 뛰어난 이유입니다.

 

Q8. 데이터 기반 플랫폼 고도화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카담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국가별 수요 모델, 연식·주행거리 선호도, 가격대, 통관 규정까지 구조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수출 전략을 자동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바이어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 안정적인 거래 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수출 서류 자동화, 선적 스케줄 최적화, 위험 국가 모니터링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단순 거래 중개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플랫폼 수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데이터는 글로벌 시장 확장의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Q9. 한국 중고차 수출 시장에서 앞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흐름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가장 중요한 흐름은 전동화 모델 중심의 글로벌 재편입니다. 내연기관 중심 시장에서도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은 이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입니다. 신흥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 ‘실사용 가치’를 중시하면서 한국 중고차가 가장 합리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급망 변화가 큽니다. 일본의 공급 축소, 중국의 미성숙한 애프터서비스, 유럽 차량의 높은 유지비가 한국의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는 시장 변곡점입니다.

 

Q10. 카담이 앞으로 어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십니까? 

 

카담은 단순한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자동차로 만들어지는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업을 지향합니다. 차량 구매 정보, 차박·캠핑 문화, 반려 이동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사업 역시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신흥국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며, 카담은 그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한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기술, 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와 연결된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 중고차의 글로벌 위상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카담 이린 대표의 인터뷰는 단순한 산업적 분석을 넘어, 국가별 맞춤 전략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흥국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재, 국내 중고차 수출 플랫폼이 갖는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빠른 대응력과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를 갖춘 카담이 한국 중고차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작성 2025.12.02 05:38 수정 2025.12.0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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