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29일(토), 호치민 반랑대학교(Trường Đại học Văn Lang)에서는 호치민 내 16개 대학 한국어학과 및 한국어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푸드 요리대회 및 K-컬처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본 행사는 K-푸드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공유하는 대표적 대학 연합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작년 참가자와 졸업생들이 직접 호텔로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그간의 교류가 지속적 인연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참가자는 오토바이로 1시간 이상 이동해 방문하는 등 감동적인 순간들이 이어졌다. 준비 과정의 강행군 속에서도 “학생 한 명에게라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보람”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다식·한과·절편공예 등 한국 전통 디저트 전시가 큰 관심을 모았다. 반랑대학교 총장은 전시 작품을 둘러보며 깊은 감탄을 표했고, 호텔경영·조리학과 학과장 역시 전통 음식의 품격과 예술성에 주목하며 조리학과 정규 강의 개설 및 학술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 반랑대학교, ‘한국 전통음식 세계화 공헌’ 감사패 수여
행사 당일, 반랑대학교는 한국 전통음식의 가치 확산과 양국 문화교류에 대한 공헌을 인정하여 교수님께 공식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에는 그동안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식·전통문화 교육을 꾸준히 전하고, K-푸드 요리대회 및 전시 행사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架橋(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점에 대한 깊은 감사가 담겼다.
총장은 “한국 전통음식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그 의미를 대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해준 공로가 크다”며 “앞으로도 반랑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K-푸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뜻깊게 만들며, 양 기관의 장기적 협력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순간으로 평가되었다.
호치민 한국교육원 원장도 전통 한과 전시에 깊은 인상을 표하며, “호치민 3세·4세 한국계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논의하자”고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번 K-푸드 요리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 요리 시연과 K-팝·K-댄스 공연,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져 문화 교류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한국문화와 더 깊이 연결되는 경험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케이푸드문화연구소가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주도하여 한국 전통음식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국제 교육 현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감사패 수여는 한국 전통음식의 해외 확산이 단순한 흥미를 넘어 교육·문화·외교·산업 분야를 잇는 의미 있는 성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