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나는 전 학생증 이미지./제주도청
2025년 12월 1일,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제주은행이 협력하여 학생증 하나로 결제와 지역화폐 기능을 통합한 '탐나는전 학생증'이 공식 출시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원형홀에서 진행되는 업무협약식에는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대 총장 김일환, 제주은행장 이희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학생증은 제주대 총학생회 박주영 전 회장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현 총학생회 김지완 회장의 공약으로 구체화되었다.
제주도, 제주대학교, 제주은행은 학생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여 협업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정책과 인센티브를, 제주대는 학적 정보 확인과 교내 홍보를, 제주은행은 카드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각각 맡았다. 이번에 출시된 카드는 학생증, 체크카드, 지역화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여, 학생들이 카드 하나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하며 탐나는전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탐나는전 학생증의 출시는 MZ세대의 지역화폐 사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만 19~29세의 탐나는전 미사용 비율이 9.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대 재학생 8,555명이 탐나는전 학생증을 사용하게 되면, 젊은 세대의 지역화폐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는 "탐나는전은 202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조 2,000억 원이 발행되며 도민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탐나는전 학생증은 상대적으로 지역화폐 사용률이 낮았던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일상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학생들이 학생증 하나로 학교생활과 지역경제 참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며 협약기관들에 감사를 표했다. 김지완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좋은 사례"라며 "많은 학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탐나는전 운영대행사로 역할을 충실히 해 도민들과 학생들에게 지역화폐 사용에 대한 편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탐나는전 학생증은 제주도 내에서 학생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