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만든 세상… AI가 주도하는 불확실한 미래와 거품 속 기회

생성형 AI, 산업·경제 지형 바꾸며 전 세계에 영향력 확대

기술 낙관론과 불안정성 공존… “AI는 결코 완성형이 아니다”

주가·노동시장 흔드는 변화… 엔비디아, 979% 상승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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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 OpenAI는 조용히 세상에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그 이름은 ChatGPT. “대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챗봇”이라는 무해한 설명과 달리, 이 기술은 이후 전 세계를 빠르게 뒤흔들었고, 오늘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실제 『제국 오브 AI』의 저자 카렌 하오는 OpenAI의 영향력을 “이미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보다 강력한 수준”이라 평가하며, 이 기술이 “지정학과 우리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디 애틀랜틱』의 칼럼니스트 찰리 워젤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ChatGPT가 만든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를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다리게 되는, 불안정성이 기본값이 된 시대”라 설명했다.

<이미지출처: techcrunch>

젊은 세대는 이제 안정적인 경력 경로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기성 세대 역시 자신들이 갈고닦은 기술의 유효성에 의문을 품게 된 현실에 직면해 있다.AI의 발전이 모두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끝없는 변화 가능성이 있다. 워젤은 “생성형 AI는 결코 최종 형태가 아니며, 그 특성 자체가 지속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AI 산업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ChatGPT 출시 이후 AI 관련 주식 시장의 지각 변동을 조명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는 주가가 979% 급등했으며,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등 기술 대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 7개 기업은 현재 S&P 500 시가총액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3년 전 약 2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그러나 이 같은 고성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OpenAI CEO 샘 알트만은 “AI 분야에서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잃게 될 것”이라 경고했고, OpenAI 이사회 의장이자 시에라 CEO인 브렛 테일러도 “지금은 닷컴 버블과 유사한 거품 속”이라며, 동시에 “AI는 인터넷처럼 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라 낙관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26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Disrupt 2026도 이 같은 변화를 이끌 스타트업과 기술 리더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Google Cloud, Netflix, Hugging Face 등 250개 이상의 기업과 200개 이상 세션이 예정돼 있어 AI 시대의 다음 장을 예고하고 있다.AI는 지금도 사람들의 일과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기회의 문일지, 거품의 문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나 확실한 것은, 우리는 이미 ChatGPT가 만든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IT개발자협동조합 기자단 기자 kodec@devtimes.co.kr
작성 2025.12.01 11:14 수정 2025.1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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