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으로 물드는 부산의 겨울, 2025 광복로 트리축제 개막
2025년 12월, 부산의 중심 광복로가 찬란한 빛으로 물든다.
‘2025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12월 5일 개막해 내년 2월 22일까지 약 80일간 열린다.
‘K-누리, 광복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단순한 겨울행사를 넘어, 미래형 스마트 축제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부산광역시 중구청은 “올해 축제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복로 일대에는 초대형 미디어 트리, 인터랙티브 빛 터널, AR(증강현실) 조명쇼 등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광복로 트리축제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이다.
모든 조명은 친환경 저전력 LED 시스템을 도입했고, 일부 구간은 태양광 전력으로 운영된다.
또한, 부산대학교와 협력해 AI가 시간대별로 인파 흐름과 조명 밝기를 자동 조정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이 도입됐다.
디지털 아트 작가 12명이 참여한 미디어월에서는 “부산의 사계절”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가 순환 상영되며, 시민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조명의 색상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는 전통적인 축제를 참여형·데이터 기반형 도시예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광복로 일대 상인들은 이번 축제를 지역경제 회복의 기회로 보고 있다.
부산 중구 상인회는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어나 거리 상권의 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또한 시민이 직접 제작한 미니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거리 곳곳에 전시된다.
부산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우리동네 빛 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이 프로그램은 향후 메타버스형 축제 플랫폼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광복로는 단순한 상업 거리가 아닌 도시문화 콘텐츠 허브로 재탄생하며, 향후 VR 관광과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부산이 겨울의 빛으로 세계를 비추는 그날, 광복로는 단순한 거리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