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침수 상습지로 꼽혀온 여주시 강천면 부평천에 대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류 급류 피해와 하류 역류 범람 위험이 중첩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하천 전 구간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부평천은 섬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지방하천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와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는 사례가 되풀이됐다.
특히 상류는 지형상 경사가 급해 우수량이 많을 때 수위가 빠르게 불어나고, 하류는 남한강 수위 변화에 영향을 받아 침수 위험이 높아 왔다.
정비사업은 총 4.75km 구간에 걸쳐 이뤄진다. 제방 보강(3.4km)과 함께 통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교량 8개 신설이 포함된다.
도는 이미 2022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보상 절차를 진행해 온 만큼 사업 추진 단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76억 원 중 공사비 130억 원과 보상비 30억 원, 감리비 9억 원, 설계·기타비 7억 원이 투입돼,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한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정비를 통해 집중호우 시 부평천의 범람 위험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와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부평천의 치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하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하게 된다.
지역 생태계 보전과 친수 공간 확보 등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돼 여주시와 협력체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