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정신병원(원장 윤영환)이 급증하는 정신응급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케어를 위해 정신응급 환자의 입원 및 외래 진료를 활성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정신건강 위기에 처한 이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정신응급입원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의사와 경찰의 동의를 받아 즉시 입원시키는 제도이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내 정신응급입원 건수는 최근 3년간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654건이었던 입원자 수는 2023년 2909건, 그리고 2024년에는 3717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진료부장인 정신과 전문의 김현숙은 “정신질환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스스로와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질환을 참거나 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기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시의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2022년 6월 개원한 경기도립정신병원은 경기남부지역의 정신응급 중추병원으로서 비강압적 인권 치료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24년 7월부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약중독치료센터를 개설하여 최일선에서 공공 정신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환자의 기본적인 인권 보장과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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