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詩 : 歸 鄕

패이튼


 

불혹을 넘기고 반백이 되어서 어느 덧 인생 耳順을 훌쩍 넘겨버린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세월의 가늠줄과 백설이 성성한 채,

 

초라하게 헐렁한 양복속에 감추어진 앙상한 몸

피식나오는 어설픈 미소로 문턱을 넘어

이젠 시들어 버린 거리의 한산함

도로에 깔린 온갖 화려한 낙엽을 밟으며

차 한잔의 카페를 찾아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린다

 



작성 2025.11.30 10:51 수정 2025.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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