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가 11월 28일 서울 광진구 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 청년 정신건강 서포터즈 ‘영마인드 링크 2기’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7개월간 청년이 직접 기획·운영한 정신건강 개선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마인드 링크’는 청년이 중심이 되어 대학과 직장, 지역사회 속 정신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청년 주도형 참여 프로젝트다. 2025년도 2기 활동에는 총 56개 팀, 244명의 청년이 참여해 ▲정책 개선 ▲대화문화 조성 ▲인식 확산 ▲정보 접근성 향상 ▲교육 프로그램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실천적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전국 41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청년팀(49개)을 비롯해 일반 청년팀(2개), 후속지원팀(5개)이 지역사회와 캠퍼스 환경 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각 팀은 청년의 시선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정의하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리더십 및 실천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과제를 완성했다.
사전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22개 우수팀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들의 성과를 직접 발표했다.
해단식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청년 정신건강 혁신 포럼’에서는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 이동훈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강낙원 소장, 영마인드 링크 청년단원 3명이 참여해 “청년의 목소리로 여는 정신건강 지원 환경 혁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학과 직장에서 청년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의 실태를 짚고 제도적 지원의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2부에서는 우수팀 22개 팀의 성과발표가 이어졌다. 건양대학교팀은 전역 대학생을 위한 예비군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목받았으며, 단국대학교팀은 고립·은둔 청년 예방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선보였다. 참여팀들은 각자의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춘 창의적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3부 시상식에서는 정신건강 전문가 5인과 현장 평가단 150명이 참여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상팀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 5개 팀, 국립정신건강센터장상 7개 팀, 청년정신건강실천상 10개 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인 ‘영마인드 링크상’은 사전 온라인 투표를 통해 활동 기여도가 높은 고려대학교팀이 수상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청년의 시선에서 시작된 실천이 대학과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만들어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변화를 이어가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멘탈헬스코리아 최연우 대표는 “영마인드 링크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환경과 시스템의 동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지부의 노은지 단원은 대표 연설에서 “청년들이 주도한 활동이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대학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영마인드 링크 2기’는 청년이 직접 참여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정신건강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안과 실천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으며, 향후 청년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정신건강 공동체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